[Law&Biz] 세계 3대 공정거래 로펌에 뽑힌 세종 "공정거래 분야 세분화…전담 변호사 비율 국내 최고"

입력 2016-04-19 18:39  

[ 고윤상 기자 ]
“10년 동안 공정거래 한 우물만 팠더니 세계에서도 인정하더군요.”

임영철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3기)가 2007년부터 이끌고 있는 세종 공정거래팀이 경사를 맞았다. 세계적 권위의 공정거래 전문 매체 글로벌컴피티션리뷰(GCR)로부터 지난 5일 ‘2015 최고의 지역 로펌상’을 받았다.

GCR이 수여하는 ‘최고의 지역 로펌상’은 아메리카 대륙 1곳, 유럽 대륙 1곳 그리고 나머지 지역을 통틀어 1곳 등 세계에서 3곳의 로펌만 받을 수 있다. 2011년부터 상을 주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공정거래 분야를 다루는 변호사나 로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상이 됐다.

19일 서울 회현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임 변호사는 “여러 분야에 다리를 걸치지 않고 공정거래 한 분야만 깊게 파고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한 우물만 파니 끝내 우물 바닥에서 보물을 끌어올린 기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세종의 공정거래팀은 총 50명이다. 이 중 41명은 공정거래 분야를 전담한다. 국내 로펌 공정거래팀 중 공정거래 전담 변호사 비율이 가장 높다. 이 팀의 박주영 미국변호사는 “‘공정거래’箚?하면 담합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기업 규제부터 하도급, 불공정거래행위, 표시광고 등 세부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며 “공정거래 분야 안에서도 세부 항목에 따라 각자 맡은 전문분야가 나뉜다”고 소개했다.

GCR의 평가 기준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2015년 한 해 동안 ‘양적·질적 성장’을 이룬 로펌에 수여한다는 안내만 나올 뿐이다. 1차 후보는 GCR이 뽑고 공정거래 분야 관계자 3000여명의 투표로 최종 선정한다. 이 때문에 ‘GCR과 관계가 좋거나 광고해야 상을 타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하지만 경쟁 로펌의 공정거래 분야 변호사는 “GCR 상은 믿을 만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GCR은 로펌이 사전에 제출한 자료를 중심으로 평가하지 않고 실제 시장 수요자와 1년 동안 쌓은 성과를 분석해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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